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너 코스피지수 약세 전환으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9.8원이 하락한 1237.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미국 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급락 여파로 개장과 동시에 지난 8일보다 15원이 하락한 123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매수 매도세가 1230원대 중반에서 팽팽히 맞서면서 이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하락반전하면서 오전 한때 1341.5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낙폭을 늘려 132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출발부터 미국 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급락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안도감과 예상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인 미국 고용 지표 영향에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2% 가까이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1.3%가 올랐다.
역외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230원 부근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출발은 좋았으나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84p 내린 1408.29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지난 8일보다 3.33p 상승한 521.1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3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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