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의 금융정책을 비판해 온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미국 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 결과에 대해서도 혹평을 내놨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8일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오바마 정부가 은행 스스로 건정성을 회복하길 기대하면서 금융위기를 대충 지나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쓴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결국 주요 금융회사들이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강화할 때까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근본적인 금융개혁이 퇴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한국경제TV가 오는 18일 개최하는 서울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