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벼랑끝 경쟁을 뜻하는 '치킨게임'의 승자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IT시장 전문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가 조사한 D램 업계 순위 잠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4.3%의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재확인했고, 하이닉스가 21.6%로 2위, 미국의 마이크론이 14.6%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4.3%포인트 높아졌고, 하이닉스도 같은 기간동안 점유율이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4위였던 미국의 마이크론이 3년여 만에 3위를 기록했고, 일본의 엘피다는 마이크론에 자리를 내주고 한 단계 내려앉았습니다. 이처럼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해외업체를 앞선 높은 원가경쟁력과 기술력이 그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세계 D램 시장 규모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는 44.1%, 전분기에 비해서는 20.1%나 축소됐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