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전문점 '크린토피아'에 이어 죽전문점 '본죽'이 가맹점 1000개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가맹점수 1000개 이상인 '메가 프랜차이즈'는 편의점을 빼면 치킨점과 베이커리점뿐이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죽은 창업 6년 만인 지난 주말 가맹점 1000호점을 오픈했다. 외국에 로열티를 내지 않는 한식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처음이다. 본죽은 '죽전문점'이라는 신시장을 만든 대표적인 블루오션 사례로 평가받는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 김철호 대표는 "환자나 노약자용 음식으로만 알려진 죽을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새로운 외식시장을 열었다"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한식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000호점을 돌파한 세탁전문점 크린토피아도 블루오션을 개척한 새로운 비즈니스다. 맞벌이 부부와 독신 남성 등을 겨냥,기존 세탁소의 절반 가격을 앞세워 현재 1070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치킨점 중에선 'BBQ치킨'이 20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전 업종을 통틀어 매장수가 가장 많다. 치킨점의 선두 주자인 BBQ치킨은 기존 통닭집과 차별화된 맛과 분위기로 통닭집의 고급화와 대중화에 성공했다. '페리카나치킨''교촌치킨'과 주점인 '투다리'도 가맹점 1000개를 웃돈다. 이 밖에 베이커리 전문점인 파리바게뜨(1800여개)와 뚜레쥬르(1050여개)도 1000개가 넘는 점포를 갖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