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프쇼어 전장 회사와 제휴

STX엔진은 미국의 오프쇼어(해양플랜트) 자동화 전문업체인 L-3 오프쇼어와 제휴해 오프쇼어 분야 전장시스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STX엔진은 최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STX남산타워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정동학 STX엔진 사장 및 마이클 스트리에니스(Michael Strianese) L-3 커뮤니케이션 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STX엔진은 오프쇼어 선박에 투입되는 전장 시스템의 설계와 생산, 납품, 해상 시운전 등 전반적인 공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STX엔진 관계자는 "이미 수행해 오던 선박 자동화 부문 및 항해ㆍ통신 부문에다 발전기 및 전동기, 중저압 스위치기어 등 오프쇼어 핵심 전장품까지 포함된 전장 시스템 일체를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STX엔진은 해양플랜트 관련 선박 등에 사용되는 엔진과 전장시스템을 패키지로 묶어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오프쇼어 및 특수선을 주로 건조하는 STX노르웨이 오프쇼어와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을 계기로 시장 경쟁력과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조선 및 오프쇼어 부문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3 그룹은 국방 관련 전기전자 특수 제품 및 선박 자동화 부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1998년 미국 록히드 마틴에서 분리됐다.

L-3그룹은 전 세계 방산부문 8위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