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경제연구소장들이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 시기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경기 저점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한 반응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요 경제전문가들의 경기 판단은 여전히 신중했습니다. 12개 민간과 국책 경제연구소장들은 우리 경기의 침체 속도가 완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거시경제지표 회복 조짐 보이고 있는데, 이것도 단지 경기침체 완화됐을 뿐이며, 회복여부 앞으로 두고봐야할 것이다. 불확실성이 많은 상태이다." 오상봉 산업연구원 원장도 "경기 저점 진입과 회복을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하고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통화가 제대로 유통되지 않고 있고, 실물 경제와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제기된 유동성 과잉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과잉유동성을 걱정하기보다는 정부의 경기확장정책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연구원장들은 이와 함께 올해 연평균 유가를 배럴당 50달러대로 전망하고, 하반기 원화약세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경기가 회복될 시점에 유동성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은 계속해야 한다고 경계했습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하락속도 조절, FTAㆍ다자협상 등을 통한 적극적 수출 시장 공략과 지식서비스 산업, 친환경 산업 등의 강화에 따른 내수비중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