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 간염치료제 '레보비르 캡슐'(성분명: 클레부딘)가 조만간 다시 판매될 전망이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약사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레보비르의 근육병증 부작용 발생에 대해 논의한 결과 판매제한 조치를 취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광약품의 미국 측 파트너인 파마셋은 지난달 20일 "한국에서 발생한 근육부작용을 이유로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으며 부광약품은 이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전문적인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판매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중앙약심은 7일 열린 회의에서 "현재까지 보고된 레보비르의 부작용 자료에 따르면 근육부작용은 복용을 중단하면 원상태를 회복할 뿐 아니라 부작용이 치료상의 이식을 상회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약심은 그러나 간학회의 자문을 거쳐 부작용 우려가 반영된 투약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식약청은 이 같은 중앙약심의 의견을 부광약품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판매 재개 시기 및 방법과 관련 식약청 관계자는 "자발적 판매 중단이기 때문에 판매 재개 결정도 회사 측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식약청과 간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판매 재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