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을 위한 펀드업계의 자정 노력을 담은 연속취재, 오늘은 금융그룹 차원에서 펀드 사후 관리 강화에 나선 하나대투증권편입니다. 신은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펀드 투자 심리 위축은 판매사인 증권사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형 증권사조차 펀드 지원 부서 축소에 나서 이제 시장은 '펀드'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후 관리를 통해 오히려 펀드 서비스 강화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하나대투증권입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지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펀드 관리 강화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 은행과 증권이 한팀이 돼서 15명 정도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펀드를 고르고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에서는 마음놓고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펀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증권과 은행 각 지점에서 웰스케어센터의 검열을 통과한 펀드만 판매하도록 했습니다. 또 펀드 사후관리 성격을 지닌 '펀드 클리닉'도 강화했습니다. '펀드 클리닉'은 펀드 가입처와 상관없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개별 펀드의 성과에 따라 펀드 포트폴리오가 조정됐다면 지수대별 투자전략 등 현실적인 내용이 보강됐습니다. 최정호 하나대투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 " 웰스케어센터에서 모든 상품을 점검하고 지수대별로 상품과 전략을 정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1500선이상에서는 펀드를 환매해서 현금화하는 전략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같은 펀드 관리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하나은행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나은행이 펀드 판매 후발주자인 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펀드 서비스'를 그룹 차원의 핵심 역량으로 끌어올린다는 계산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은 펀드 침체기에 다시 '펀드로' 돌아갈 것을 선언했습니다. 그만큼 제대로 준비하겠다는 뜻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