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회복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어떻게 마감했나요? (기자) 국내 증시는 오늘 변동성이 큰 하루였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힘입어 개장 초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내내 141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는데요. 오후들어 기관의 매도가 늘면서 하락반전해 139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1400선을 회복했는데요. 결국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7.63포인트, 0.55% 오른 1,401.08로 마감했습니다.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기록입니다. 또, 지난해 10월 2일(1419.85) 이후 7개월여만에 1400고지에 다시 올라선 것입니다. 최근 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외국인인데요. 오늘까지 5일동안 1조 5천억원 이상을 사들였습니다. 수급 상황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억원 이상 매수한 반면, 기관은 4천억원 넘게 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올랐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3.93포인트, 0.77% 오른 513.95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칩니다. 장중한때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과 80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0억원을 매도했습니다. (앵커) 특징 업종이나 종목은? (기자) 오늘 증시의 주도 업종은 단연 은행업종인데요. 은행업종은 7% 넘게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내일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예상보다 자본 확충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국내 은행주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외환은행의 경우 호재가 겹쳤는데요. 산업은행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1% 이상 급등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환은행이 지난해 금융위기로 매각이 무산되며 후유증을 겪었던 만큼 강력한 매수처로 산은이 등장한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메릴린치와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창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3만원을 회복했습니다. 또, 법원의 존속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쌍용차는 이틀째 급등했는데요.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 12%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증권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다음달 코스피 200지수 편입 종목 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김치형 리포트) 잇딴 수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슈프리마가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김택균 리포트) (앵커) 그럼 전문가를 연결해 자세한 증시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미국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수그러든 분위긴데요. 국내 증시를 둘러싼 이슈들은 뭐고 향후 증시 향배가 궁금합니다. - 19개 미국 은행에 대한 Stress Test 결과 발표 - Banking System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시각 전환 - 고용시장도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질문2) 대내외 변수들로 인해 투자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데요. 5월 증시를 주도할 업종이나 종목이 있다면? - IT : 이익개선 주도(12개월 예상 EPS 증감률 71%, 평균치 3배 이상) - 자동차 :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대(현대차 M/S 5.8%, 시가비중 2%) - 금융 : 유동성 리스크 완화, 낮은 밸류에이션(PBR 0.87배 6년래 최저) (앵커)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죠? (기자) 네...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70전 하락한 1262원 3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소폭 올랐지만 하루만에 급락해 1260원대로 떨어졌는데요. 12월30일 1259.5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권기자, 수고했어요.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