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비축물량 500만명분으로 늘어나

250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5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7일 "운송과 국내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250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 추가 비축물량은 10월경 납품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인구의 10%인 총 500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항바이러스제 250만명분을 추가로 비축하기 위해 추경예산 650억원을 확보했다.

본부에 따르면 이번 추가 비축물량은 한국로슈의 '타미플루'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리렌자'가 거의 같은 양으로 구성돼있다.

이는 지난 시즌 국내에서 유행한 A형인플루엔자의 99% 이상이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항바이러스 약물인 리렌자의 경우 지금까지 내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본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7대 3의 비율로 맞추려고 한다"며 "타미플루는 주로 치료목적으로 리렌자를 예방목적으로 투여해 내성 유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