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를 앞두고, 이 자리에 참석하는 세계 경제 리더들의 진단을 미리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노버트 월터 도이치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TV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세계경제의 재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들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민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재건을 위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나고 물었습니다. 노버트 월터 도이치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들간의 개방적이고 솔직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들 간에 정부의 환율조작 등 과거의 보호주의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 미국이 추진중인 금융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규제방안은 세계적으로 동의를 얻어야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노버트 월터는 위기에 처한 전세계 금융시장의 발전과 재건을 위한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롤모델로써의 수명을 다한 미국식투자은행을 벗어나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둘째로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로서 정부의 개입이 보다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이 현실에 맞게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버트 월터는 인터뷰 마지막에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혁신하고 있는 한국의 움직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물론 위험도 있고 주의가 요구되지만 지금의 길을 계속 가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노버트 월터를 비롯한 세계 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는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립니다. 금융위기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세계 경제를 풀어가는 탁월한 해법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