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이 신형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줄어든 돼지고기 판매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 주말(2~3일) 국산 삼겹살을 대폭 할인 판매한데 이어, 롯데마트와 GS마트도 이번 주말 각각 자체상표(PB) 돼지고기 판촉행사를 벌인다.

롯데마트는 오는 9~10일 주말동안 전점에서 PB 삼겹살을 최대 37% 할인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삼겹살은 롯데마트가 돼지고기 구매방식을 바꿔 가격을 20~30% 낮춘 PB상품 '와이즐렉 마음들인 삼겹살'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단 1인이 2kg이상 구매할 수 없다.

GS마트 고양점도 9일부터 10일까지 PB 국산 돼지고기를 30% 이상 할인 판매한다.

할인 품목은 '함박웃음 목살'(100g·1180원), '함박웃음 뒷다리불고기'(100g·680원), '함박웃음 앞다리 불고기'(100g·780원) 등이다.

롯데마트 정선용 축산팀장은 "7일 기준으로 대형 유통업체에서 국산 냉장 삼겹살은 100당 2100g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며 "신종 인플루엔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축산 농가들을 돕기 위해 마진이 남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