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스치킨'을 운영하는 구기형 정명라인 대표(49)는 국내 치킨점 시장에서 최고의 닭고기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1989년부터 20년 동안 닭고기 가공 · 유통사업과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봤다. 성인병 예방과 두뇌에 좋은 천연 DHA가 들어간 기능성 치킨인 '에디슨 DHA' 치킨점을 1998년 론칭한 뒤 3년 만에 매장수를 1000개로 늘려 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 대표는 "국내에서는 식사가 아닌 간식용으로 닭고기를 주로 섭취하지만 미국 유럽 등지에선 식사 대용으로 닭고기를 많이 먹는다"며 "닭고기 전문점이 포화라는 지적이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자신했다. 소비시장의 변화를 읽고,시장을 반 발 앞서가는 새 제품을 개발하면 돈 벌 기회가 항상 온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말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내에 발족된 가금육분과위원회의 초대 위원장도 맡고 있다.

닭고기 관련 업체들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예기치 못한 외부 변수로 인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업계 차원에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잘 나가던 '에디슨 DHA' 치킨점도 AI와 트랜드 지방 파동이 불거지면서 수요가 급감,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구 대표는 시장 변화를 잘 읽는다. 그는 "끊임없이 변하는 외식시장에서 생존하려면 신상품 연구는 비즈니스의 기본"이라며 "한국 최고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키운 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업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