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동부가족 여름캠프'를 매년 열고 있다. 영어캠프, 과학캠프 등 주제를 달리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라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들려주는 시간을 함께 마련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캠프기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수를 초청해 '우리 자녀를 위한 영어교육 방법'을 들려준다. 또 임직원의 대학생 자녀들이 캠프 교사로 참여해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돕는 등 가족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동부제철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문화사업과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니어 공학기술' 교실이 가장 대표적인 사업.동부제철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기술자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과학 지도교사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전기 발전소, 형상기억합금, 연료전지 등을 가르친다.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은 임직원의 부모를 각 공장으로 초청하는 '부모 초청 큰잔치'를 열고 있다. 생산담당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이 근무하는 첨단 공장을 부모들이 직접 방문해 살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족 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연로한 부모님을 위해선 온천관광도 열고 있다.

동부건설은 미래고객이자 직원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센트레빌 대학생 홍보대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프로미 봉사단 및 봉사동호회를 구성해 재난구호 활동과 농촌 일손돕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은 급여에서 잔전(殘錢)을 모아 기부하는 '프로미 하트펀드'를 조성해 각종 봉사활동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부증권과 동부익스프레스는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입사식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입사식에서 자신의 첫 명함을 부모님께 드리는 시간도 갖는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