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 거래량이 전국에 걸쳐 크게 감소했습니다. 뚜렷한 오름세를 보인 강남 지역도 줄었지만 강남 3구는 감소 폭이 비교적 작았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올해 1분기 주택 거래량은 전국에 걸쳐 크게 줄었습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모두 21만 7천여 건. 지난해는 물론 지난 5년 간 평균에 비해서도 30%나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거래량은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탄 강남 지역 역시 부진했습니다. 강남3구의 거래량은 지난 5년 간 평균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습니다. 월별로는 지난 달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봄 이사철을 맞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으나, 예년과 비교해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이 같은 주택 거래 부진은 올 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의외의 결과입니다. 최근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규제 완화 기대로 급매물이 들어가면서 나타난 '착시'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용진 부동산뱅크 이사 "지난 연말에 비해서는 절대량은 늘었지만 과거 5년 간 거래량 자체가 최고 피크였기 때문에 최근 봄 이사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거래량 못 미친다. 강남 지역 중심으로 분위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호가가 주춤해 하반기까지는 거래 시장이 상당히 불투명한 상태다." 예상 밖의 거래 부진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