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나흘연속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4월 한달 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이 4조2천억원을 넘었습니다. 외국인들의 한 달 단위 순매수 금액으로는 사상 최고치 입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로 인해 4월 한달 간 코스피지수는 무려 160포인트, 13% 넘게 올랐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5월에도 '외국인 효과'가 지속될 지에 모이고 있습니다. 김승현 /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분석팀장 "외국인들이 2005년 이후 국내 증시에서 비중을 줄여 왔던 점도 작용했고, 환율도 올 하반기까지 낮아질 전망이므로 올 해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팔고 사기를 반복하는 단기적인 흐름은 있겠지만 추세적으로는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성향을 감안할 때 안심하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자칫 국내 증시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조용식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이 단기매매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관이 함께 받쳐주지 않으면 향후 주가 상승은 제한적으로..." 일부 증권사들은 5월을 상승속도 조절 기간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승 추세를 타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얼마나 계속될지 더 두고 봐야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