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 산업클러스터 서울DMC(Digital Media City)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 대표 심일보)은 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산학협력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디지털미디어 기업의 기술 경쟁력강화를 위한 산학연구클러스터' 결성 및 지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에 결성되는 산학연구클러스터는 서울 DMC 단지 내 입주 기업의 연구 · 개발(R&D)을 활성화하고 DMC단지를 신기술 제품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다. IPTV,디지털콘텐츠,BIT융복합,U-헬스,감성 UI 등 향후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산업 5개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30개 기업과 대학 4곳,연구소 2곳 등 36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클러스터는 앞으로 △참여 기관의 보유 기술 및 산업 정보 공유△기술 개발 애로 사항에 대한 상호간 해결 방안 모색△혁신기술 발굴 및 공동사업화 추진△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기업의 R&D 역량 개선 및 새로운 사업아이템 개발 등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클러스터의 운영 비용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지원한다.

심일보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는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시대에 돌입했다"며 "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 단독 개발형 R&D는 기술의 융 · 복합화가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DMC단지 입주 기업의 경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약 14%로 전국 벤처기업 평균과 비교해 2배 이상 높다"며 "산학 공동협력 연구클러스터가 R&D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생산적인 R&D 투자 방안이라고 판단돼 연구클러스터 구축 및 이에 필요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DMC는 세계적인 디지털미디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동아시아 비즈니스 센터 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마포구 상암동 56만9925㎡ 대지에 방송,영화,게임,애니메이션 등 M&E(Media & Entertainment) 및 IT 업종을 유치하고자 조성하고 있는 대단위 산업클러스터다. 총 51필지 중 40필지(면적 기준 76%)의 공급이 완료됐다.

서울DMC에는 디지털미디어 관련 217개 기업에서 1만5000여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단지가 완성되는 2015년에는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거리인 DMS와 133층(높이 640m)의 랜드마크빌딩(서울라이트),친환경 공원 등이 조성돼 500여 기업,6만여명이 종사하는 세계 최대의 첨단 디지털미디어 집적화 단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