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다 남북관계 악화로 수도권 서북부 부동산시장의 어려움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요자라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일부 지역 부동산이 다시 들썩거리고 있지만 파주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국면은 여전합니다. 최근 한양건설이 78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했지만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습니다. 특히 접경지역으로 갈수록 상황은 심각합니다. 문산지역은 북한과 가장 인접해 있기 때문에 파주 내에서도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용산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복선 전철이 곧 개통될 예정이지만 북적북적해야할 문산역 부근 상가에는 사무실 임대광고가 붙어있습니다. 아파트 가격도 10~20% 하락해 작년 2억 8천만원에 팔리던 일신 건영 휴먼빌 89㎡는 현재 2억 2천~5천만원에 나와 있습니다. 가격은 떨어졌지만 매수세는 없습니다. "남북관계의 영향 매우 크다. 최근 토지, 주택 많은 타격 받았다." 하지만 조심스럽게나마 반전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경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고, 2012년 제2자유로가 완공되면 서울로의 접근이 한결 용이해집니다.강북과 일산의 집값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최근의 규제 완화로 일산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도 긍정적 신호입니다.” 6월에는 극동건설이 약 1000세대,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동문 굿모닝힐도 1200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포나 상암 DMC에 조성되는 업무처를 둔 실거주자들은 조금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일산보다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과 친환경적 주거환경에 주변 신도시에 비해 개발이 덜 되어 있는 점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시점에서 불안이 해소되고 서울과 신도시의 주택지표가 개선되는 것이 먼저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