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패션을 접목시킨 '에코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순히 입고 소비하는 것이 아닌 환경보호에도 앞장설 수 있는 트렌드의 등장에 소비자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티셔츠에 새겨졌습니다. 환경파괴로 온난화에 시달리는 지구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환경위기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은 꽤나 진지합니다. [인터뷰] 김민지 서울시 은평구 "자동차가 매연을 많이 발생시켜서 지구가 아파하니까 자전거를 타자는 내용이다." 소비자들은 새롭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은지 경기도 수원시 "그림이 삐뚤빼뚤 어눌하기는 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인터뷰] 김민지 서울시 "티셔츠를 사면 수익금이 환경보호단체에 기부된다고 하니까 하나쯤 사볼 생각이다." 최대한 오염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멋을 낼 수 있는 패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3년 이상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만 재배한 목화로 만든 유기농 면 옷이 아동복뿐 아니라 성인용으로도 인기입니다. 코오롱스포츠는 대나무 섬유나 닥나무 등 자연소재를 활용한 제품과 천연염료인 쪽으로 염색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제일모직도 세제 없이 물 만으로 세탁이 가능한 남성 신사복을 개발해 친환경 제품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판매 수익의 일부를 환경단체에 기부하거나 디자인을 통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벌이는 의류 브랜드들도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