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사태로 중단됐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연구가 조건부로 재개됩니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9일 제2차 회의를 열고 차병원측이 제출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승인 내용에 대해 전해주시겠습니까?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9일 제2차 회의를 열고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 승인 신청건을 재심의한 결과, 조건부 승인을 내렸습니다. 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9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차병원이 제출한 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을 4가지 조건을 걸어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황우석 박사이후 중단됐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3년만에 재개됐습니다. 윤리위측은 연구 명칭을 '줄기세포주 확립연구'로 변경할 것과 복지부 등의 추천을 받은 윤리전문가가 참여하는 등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구성의 공정성을 높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과거에 받았던 난자기증동의를 다시 받을 것, 동물실험을 중심으로 인간 난자 사용량은 800개로 최소화할 것 등 입니다. 생명윤리위는 "차병원의 연구를 일단 승인하되, 조건을 모두 충족한 후 연구를 시작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생명윤리위는 지난 2월 차병원이 제출한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 확립연구 안건'에 대해 연구계획서에 미비점이 많다며 '보완 후 재검토'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지난 10일 차병원의 연구계획을 재심의할 예정였지만, 연구 계획서가 제대로 보완됐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강력한 요구로 심의가 연기된 바 있습니다. 법적 승인권을 가진 보건복지가족부는 생명윤리위가 승인 의견을 전달해 오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연구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담겨져 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국가생명윤리위원회가 29일 조건부 승인한 차병원의 연구내용은 3년에 걸쳐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연구계획서에는 우선 1개의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립하면 연구를 일단 중지하고 국가위원회에 보고한 후 연구진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차병원은 1년반안에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하면 연구를 중단하고 추가로 난자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다시 승인을 받겠다는 내용을 연구계획서에 담았습니다. 차병원측은 이날 경기도 분당에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줄기세포 치료제로 환자를 치료하는 시설을 갖춘 '줄기세포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SI 즉,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과 관련해 의심환자 5명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전해주시겠습니까? 보건당국이 29일 오후 4시 현재 현재 총 12명의 의심환자 건수가 신고돼 이 가운데 5명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신이 의심환자일지도 모른다고 28일까지 신고한 9명 가운데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정상임이 확인됐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SI(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12명 가운데 6명은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1명은 추정환자, 5명은 의심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발병지역에 대한 여행력이 있고, 발병이 7일 이내에 발생하고, 급성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등 2개 이상의 기준이 맞으면 의심환자로 판정해 분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정 환자와 비행기를 같이 탑승했던 338명중 125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환승객을 제외한 나머지 7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의심환자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리렌자' 630만명분과 개인보호복 10만벌을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