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 큰 손들이 보유한 투자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대량보유 외국인들의 올 1분기 투자규모는 29조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6%가량 감소했습니다. 대량보유 외국인들이 주가상승폭이 컸던 중소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대형주를 매수했기 때문입니다. 또 1분기동안 대량보유 외국인들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분율이 5%미만으로 내려가 보유현황 통계에서 제외된 경우가 늘었던 점도 감소의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들의 규모에서 대량보유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보다 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보유주식수는 34억주로 지난해 말보다 2%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의 외국인 대량 보유주식수가 14억주로 지난해 말보다 9%넘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자본증식을 위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유 물량를 늘리면서 전체시장의 보유주식수도 함께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유목적별로는 단순투자목적이 지난해 말보다 11% 이상 크게 감소해 대량보유 외국인들이 투자목적으로 취득했던 주식을 1분기동안 상당부분 처분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