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SI 공포와 은행주의 약세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포인트 내린 8천1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포인트 하락한 1천673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는 이달 들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9.2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주택가격 하락세도 둔화되는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경기는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와 은행주의 약세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증시는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에서 사람 사이의 감염을 확인하고 전염병 경보 수준을 4단계로 높였으며, 미국에서도 감염자 수가 64명으로 늘어나는 등 SI 감염 여파가 이틀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수십억 달러의 자본 조달을 요구받았다고 전하면서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돼지 인플루엔자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해 배럴당 4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