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일자리를 창출하면 세무조사를 유예해주겠다고 하자, 기업들이 3만개 일자리를 늘리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국세청이 지난 3월 올해 상시근로자를 지난해보다 늘리거나 늘릴 계획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할 때 제외해주겠다고 했는데요. 이 세무조사 유예라는 당근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법인세 신고기한인 지난달 말까지 1차 고용창출 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3천525개 기업이 2만9천242명의 고용 증가 계획을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에 일자리가 14만2천개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세청의 세무조사 유예 방침으로 신규 실업자의 5분의 1은 흡수할 여력이 생긴 셈입니다. 국세청은 “올해 정기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이번 신청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유예 등 적극적인 세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재외동포들이 국내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돕기로 했죠?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해외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은데 반가운 소식이군요. [기자] 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와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는 아시아, 유럽, 북남미 등 59개국에 5천200개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인프라를 통해 구인정보, 국가별 취업절차, 고용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앞으로 공단에 제공하게 됩니다. 현재 해외취업의 절반 정도는 일본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취업국가가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단은 “그 동안 해외취업 정보를 얻는 채널이 다양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수한 구인처를 확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청년층의 중소도시 취업 기피 현상이 뚜렷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한국고용정보원이 전문대학생 2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직업진로지도 실태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취업희망 직장 소재지에 대해 물었더니 52.9%가 수도권, 29.4%가 광역시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중소도시를 희망한다는 전문대생은 13.9%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27.7% 정도가 중소도시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희망과 실제간 괴리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업 후 취업가능성이 가장 큰 직장형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정규직(42.3%), 대기업 정규직(18.7%), 공공기관(14.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체의 22%가 대기업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지난해 한 조사결과, 전문대생의 6.1%만이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어서 실제와 희망간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첫 직장 월급여로는 120만원에서 140만원 사이가 전체의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평균 기대임금은 163만원이었습니다. [앵커] 노동부가 노사관계 전문가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죠? [기자] 네. 노동부가 노사관계 전문가를 육성해 선진 노사관계를 이끌게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NALA(New Advanced Labor Academy), 나라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노동부는 나라사업을 수행할 고려대, 부산대, 외대, 단국대, 한국경제신문 부속 한경아카데미 등 5개 교육기관과 오늘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기관은 본격적인 노사관계 전문가 육성 교육에 나서게 됩니다. 외대가 지난 23일 교육과정을 개설한데 이어, 고대가 다음달 11일, 부산대가 12일, 단국대와 한경아카데미가 14일에 개강할 예정입니다. 교수진의 3분의 2이상을 외부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하고, 수업의 3분의 1이상은 토론식으로 운영하는 등 교육과정은 최고 수준의 전문 과정으로 운영된다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