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대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 경쟁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대외적으로 기업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마케팅 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7년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릅니다. SK는 지난해까지 우승을 거머쥐면서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뒀습니다. (S1)(SK, 야구 2연패로 이미지 제고) 2007년 지주회사 출범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프로야구를 우승하면서 내부결속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4월 중순 프로배구 우승컵을 안은 삼성은 여세를 몰아 프로농구에서도 정상에 서겠다는 생각입니다. (S2)(이재용 전무, 농구결승전 참관) 현재 2승3패로 열세에 몰려있지만 지난 22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직접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지난해 프로야구 최하위에 머물렀던 LG는 올해를 '명예회복의 해'로 벼르고 있습니다. (S3)(LG구단주, 선수단 직접 챙겨) LG스포츠 대표이사를 교체한데 이어 구단주인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선수단 운영에 참여할 정도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최고의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잡은 현대차도 그룹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김 선수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S3)(최대격전지는 '프로야구') 이 가운데 대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 최대 격전지는 역시 '야구'입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수단 스폰서로 나선 CJ인터넷은 정규 프로야구 시즌 스폰서까지 이어가며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김인식 대표단 감독이 소속된 한화그룹도 김승연 회장까지 직접 나설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스포츠에 열중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S5)(사기진작-위기돌파 구심력 역할) 스포츠는 비용절감을 비롯한 구조조정에 노출된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구심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WBC에서도 보여줬듯이 비용대비 홍보효과도 탁월한 만큼 그룹의 마케팅 수단으로서도 활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S6)(영상편집 김지균) 대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