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등 해외에 다녀온 50대 여성 1명이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 환자가 추정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정부도 관계기관과 대유행 발생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국가재난단계'를 현재 '관심'에서 '주의'로 1단계 격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 보건당국이 오늘 50대 여성 1명이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로 판명됐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 3건이 신고돼 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의심환자 3명 모두 인후도말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 격리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명 모두 조사한 결과 2명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50대 여성 1명은 현재 추정 환자로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정 환자는 50대 여성으로 지난 17~25일 멕시코 남부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추정 환자'란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있고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을 여행한 '의심 환자'에게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본부측은 이 여성의 검체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보내 최종 확진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돼지 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28일 현재까지 돼지인플루엔자 감염국은 5개국, 감염의심국은 8개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28일 현재 돼지 인플루엔자(SI) 감염국은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 5개국입니다. 또, 감염 의심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이스라엘, 뉴질랜드, 브라질 등 모두 8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사망한 멕시코인은 149명으로 늘어났으며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멕시코 1천614명, 미국 40명, 캐나다 6명, 영국 2명, 스페인 1명 등 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가 신고됨에 따라 멕시코와 미국 등 위험지역으로부터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뿐 만 아니라 정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제네바 현지시각 오전 4시,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28일 국가 재난단계 조정을 위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WHO)는 미국, 멕시코 등에서 A/H1N1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증 유행을 확인하고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를 격상시켰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관계기관과 대유행 발생 상황의 심각성, 확대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한 후 국가재난단계'를 현재 '관심'에서 '주의'로 1단계 격상했습니다. 전염병 유행의 경우 '관심' 단계는 신종 전염병의 유입이 우려될 때, '주의' 단계는 신종 전염병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될 때 발령됩니다. 정부는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검역과 국내 환자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격리병원, 검역장비, 보호장비, 진단장비 등의 국가 방역 인프라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