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들이 수익률이나 보수면에서 일반 펀드와 차별성이 없거나 때로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달 어린이펀드 관련 행사들이 봇물을 이룰 예정인데요, 잘 따져보고 가입해야 겠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5월을 맞아 어린이 펀드가 부각되고 있지만 투자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어린이 펀드들은 대체로 장기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간별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어린이 펀드의 절반 정도는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을 하회해 장기 투자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익률 면에서 어린이 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와 특별한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가격 면에서도 큰 잇점이 없습니다. 어린이 펀드의 총보수 평균을 집계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보수의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에 보수가 저렴한 인덱스펀드도 포함된 점을 고려해 어린이펀드 운용사들의 대표적인 일반 주식형 펀드 보수와 다시 비교해봤습니다. 어린이 펀드 보수는 국내주식형 펀드의 보수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어린이 펀드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무산된 것도 차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입니다. 결국 어린이 펀드의 현실적인 강점은 자산운용사에서 제공하는 부과 서비스에 국한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 펀드 운용사들은 보수 일부를 적립해 금융 교육을 제공하거나 어린이용 운용 보고서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NH-CA운용, 삼성투신, 신한BNPP운용 등은 국내외 경제 캠프를, 우리CS운용과 ING운용 등은 보험 가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혜택은 어디까지나 부과 서비스일뿐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규 가입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