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회복세를 타면서 지난해 점포 구조조정을 벌였던 증권사들이 다시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대우증권은 오는 30일 대전 둔산지역에 자산관리센터를 오픈하고 영업에 들어갑니다. 지난달 12번째 프라이빗 뱅킹점인 목동 중앙점을 오픈한지 불과 한달만입니다. 대우증권은 전국 거점지역의 자산관리센터를 통해 단순 브로커리지가 아닌 종합자산관리 영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들어 점포를 신설하고 있는 증권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증시가 회복세를 타면서 개인 자금이 증시로 속속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9조원대로 줄었던 고객예탁금은 이달들어 15조원대까지 늘었습니다. 증권사들의 점포 확장 방식도 과거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졌습니다. 무차별 확장 보다는 전략에 맞춰 점포를 특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삼성증권은 올들어 동탄에 소규모 인원의 브랜치를 개설하고 틈새 지역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신설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은 평일 낮 할인점 주부고객과 주말 직장고객을 겨냥해 최근 이마트월드 죽전점을 오픈했습니다. 최근 첫 오프라인 점포를 선릉역에 개설하고 종합증권사 변신에 나선 온라인증권사 이트레이드의 행보도 눈에 띱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앞다퉈 점포 오픈을 계획중이어서 소매 영업시장은 올해 증권업계 최대 격전장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