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법률시장 개방은 위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활동무대를 대폭 넓힐 수 있는 커다란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격동하는 법률시장에서 전문성을 무기로 '작지만 강한' 로펌을 만들겠습니다. "

지난 16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개원한 법무법인 '청리'(www.법무법인청리.com)의 여운철 대표변호사(사진 하단 가운데)는 "법률시장 개방 등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전 · 충남권 기업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기업법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리를 설립하게 됐다"며 "일반 민 · 형사 송무는 물론 기업 자문,재건축 재개발,금융,각종 인허가 관련 분쟁 등 전문분야에 이르기까지 구성원 변호사들의 역량을 모아 종합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변호사는 법인 이름처럼 그동안 서민의 편에 서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잡음 없이 완수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매향리 미공군 폭격장 폐쇄운동 관련 형사사건,고속도로 장기고립 폭설피해 집단소송 승소,태안기름유출사건 자문 등을 통해 주로 소외된 서민의 곁을 지켜왔다.

청리는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전문성과 프로 정신을 갖춘 소수 정예를 표방한다. 관료화로 뭉친 거대 로펌보다는 휴머니즘에 입각해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신속하고 능동적인 법률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이 각 전문분야에서 쌓아온 탄탄한 실무 능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청리가 '실력으로 승부하는 다윗만큼 강한 로펌'을 표방하는 것도 구성원 개개인의 이력과 역량에서 엿볼 수 있다.

청리는 여 대표변호사 외에 그와 뜻이 통하는 5명의 변호사가 한 배를 탔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수연 변호사(사진 하단 오른쪽)는 사법연수원 28기 출신으로 대전,수원,인천에서 10여 년간 검사를 지낸 베테랑. 수원지검에 근무할 당시 대형 필로폰 조직을 검거한 공로로 2005년 검찰총장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서울지법 판사 출신인 송찬호 변호사 외에도 김광철,선진혜,최우미 변호사가 포진해 있어 '소수정예' 맨 파워를 자랑한다.

여 대표변호사는 "향후 관계기관과 연계해 '기업법률학교'를 개설,기본적인 기업법률지식을 제공하고 수료한 기업을 대상으로 포럼을 개최해 기업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