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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광군 대마면 일대의 지역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음식료품을 비롯한 기계 · 장비,자동차 · 트레일러 제조업,전자부품 영상 ·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등을 주 업종으로 하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전남도청에서는 박준형 전남도지사,정기호 영광군수,㈜탑건설 권중환 대표,KCC건설 최상웅 대표가 모여 '영광대마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이행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민간개발 사업자인 ㈜탑건설과 ㈜KCC건설은 2011년까지 1120억원을 들여 영광군 대마면 송죽 · 남산리 일원 165㎡를 산업단지로 조성해 분양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6월 실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영광대마 일반산단은 전남 북부권에 위치해 수도권에서 가깝고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에서 5분 거리,무안국제공항과도 근거리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탁월하다. 또 타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용지 공급이 가능해 산업 활동을 위한 최적의 단지로 꼽히고 있다.

유치 기업을 위해서는 업종별 공동화 작업이 가능하도록 산업군을 배치해 생산성 향상, 투자비 절감 및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또 유치 업종 간 계열화 및 연계화가 가능하도록 생산용지를 조성해 집적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영광대마 일반산단에 거는 지역적 개발 기대효과도 크다. 영광군 측은 기술집약적 산업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제자립 도시로 거듭나면서 현대화된 이미지 형성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외부 기업체들의 유입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산업기반의 다양화,노동집약적 산업을 통한 고용 파급 효과,지방세입 증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전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혜택도 마련돼 있다. 산업단지 내 부지 매입 시 분양가의 70%를 지원하는 입지 보조금,투자 보조금,고용 보조금,교육훈련 보조금 등 한 기업 당 100억원 한도의 지원금이 마련될 예정. 전기요금은 기업 규모에 따라 최고 2억원까지 지원된다. 주거안정에 필요한 부지도 무상으로 임대해 주며,조세 감면 혜택도 있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