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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산하의 (재)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원장 김윤광 www.mpi.or.kr)이 올해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2월 기술표준원의 표준개발협력기관(COSD)로 지정된 데 이어,이달 초에는 국제공조기기협회(AMCA)로부터 아시아 최초의 독립시험소 자격을 인정받은 것.

앞으로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서 산업용 송풍기 · 법정계량기 분야의 국가표준 개발 및 관리를 전담하며,향후 전력량계,밸브류,기계부품소재류 등의 분야로 국가표준개발업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달 5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09 중국 제냉전(制冷展)' 엑스포 기간 중 독립시험소 지정 축하 기념행사를 가졌으며,AMCA의 독립시험소로서 아시아 지역에서 송풍기 제품의 성능을 인증하고 평가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현재 AMCA CRP(인증평가프로그램) 취득에 대한 세부 일정 논의로 분주한 상태다. 송풍기(Fan) 분야의 사실상 국제표준인 AMCA CRP는 국내외에서 제품의 성능을 보증하는 수단으로서 '수출보증서' 기능을 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이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미국으로 제품을 보내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걸치며 별도의 비용을 부담했고,합격 통지를 받을 때까지 수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김윤광 연구원장은 "이번 독립시험소 지정으로 국내 수출업체들의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산 송풍기의 품질 향상,고효율 · 저소음형 송풍기의 개발을 촉진하는 기반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3일 기관 설립 40주년을 맞아 선진시험연구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1969년 출범한 연구원은 그동안 △법정계량기 형식승인 및 검정 △KOLAS 공인검사기관 △KS인증ㆍ공산품 및 의료기기 시험 · 검사기관 △국제공인 교정 · 시험기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해 왔다. 김윤광 연구원장은 "정도,화합,혁신의 3대 지표의 실천으로 금년도에는 △선진시험연구원으로의 도약기반조성 △고객친화적 시스템의 지속적 개선 △효율적 시험장비구축과 전문인력양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앞으로도 국민의 생활 안전과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