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들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경제가 올해 말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낸 한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와 IMF 춘계회의에서는 세계 경기 반등론이 대세였습니다. 각 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지표들은 침체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회복을 앞당기는 방안으로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원활히 순환되도록 은행권의 부실자산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IMF 회의에서는 경기회복을 위한 총론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IMF 지배구조 개선 방안과 관련한 각론에서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간 이견을 나타냈습니다. IMF와 G20 회의에서는 IMF의 신차입배정금을 5천억 달러로 10배 늘리기 위한 추가 출연금 분담 문제를 확정짓지 못하고 6월 말까지 결론내기로 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허경욱 1차관은 위기 이후 과제를 다루기 위한 전문가 그룹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호응을 얻었고 미 재무차관과도 만나 통화스와프 라인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1% 성장세를 기록하며 회원국들의 이목을 끌었고 세계금융권의 재평가도 이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부양책과 수출회복 전망을 근거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3.0%로 상향조정했고 메릴린치와 크레딧스위스도 전망치를 올려 잡았습니다. 한편 IMF는 "G20의 내년 경기부양 적자율이 GDP 대비 0.5% 가량 줄어들겠지만 세입감소와 실업 지출 증가요인으로 재정 적자를 개선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며 성급한 낙관론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