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참살이 바람을 타고 화학 가공 섬유를 대신하는 효소처리 섬유가 각광받고 있다. 미생물 배양 정제나 동식물의 조직 정제를 통해 추출한 천연 단백질 성분의 효소를 직물 가공공정에 사용해서 니트나 면직물 표면의 특성을 개선하는 것.인위적인 화학가공제를 쓰지 않은 친환경 생성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대웅E&C(대표 권정기)는 이 섬유용 효소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권정기 대표는 이 분야의 '선구자'로 불린다세계 효소시장의 60%를 점유하는 덴마크 기업 노보자임스(Novozymes)의 섬유용 효소 부문 국내 총판을 맡아 국내 유통분의 약 80%를 위탁 판매하고 있다.

판매제품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직물 표면의 보풀 형성을 방지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Cellusoft L',직물 염색 전 공정에서 과산화수소 잔여분을 분해하는 'Terminox Ultra 50L',전분을 분해하는 'Termayre 아멜라제',팩틴을 분해해 직물의 흡수성을 높이는 '팩티나아제' 등이다.

'Cellusoft L'은 곰팡이의 한 종류인 트리코델마를 침출 배양해 생산한 셀룰라아제다. 직물을 부드럽게 하는 바이오폴리싱(Bio-Polishing) 공정에 바로 사용하면 표면 촉감과 색상 선명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Terminox Ultra 50L'은 유전자 재조합 누룩곰팡이의 미생물을 액침 배양해 만든 효소다. 직물표백 시 희석해 사용할 경우 공정시간을 10~20분으로 단축시킨다. ㈜대웅E&C는 노보자임스에서 개발 예정인 염색 후처리용 덩이(結) 폴리페놀 감량 효소를 시판할 예정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