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불황기 조직 관리에서 `실속'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세리 CEO' 회원 388명에게 불황기에 지켜야 할 조직관리의 지침을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26.2%가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원칙'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무실역행은 일을 참되고 실속이 있도록 실행한다는 뜻으로, 가장 위급한 곳에 최상의 전력을 투입하는 실속형 관리로 인력 중복과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18.2%는 각종 의사소통 채널을 가동해 위기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불황일수록 각종 유언비어가 퍼지고 사기가 저하되기 쉬운 만큼 의사전달의 혼란을 막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비용 절감으로 소탐대실하지 않도록 유의한다(15.7%) ▲위기 대응팀을 가동해 생존 전략을 수립한다(13.7%) ▲구조조정은 최후의 수단으로 검토한다(6.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