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SK에너지도 1분기 영업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에너지가 1분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SK에너지는 경질유와 아스팔트 등 석유제품 수출 증가와 화학부문 등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익이 61.8% 늘어난 6천458억원을 올렸습니다. 매출액은 석유부문의 내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2% 감소한 8조 1천05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환차손에 따른 영향으로 2천4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석유사업의 경우 내수시장에서 제품가격 하락과 수요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반면, 휘발유와 경유 등의 수출물량은 2천273만 배럴로 75%가 늘었습니다. 아스팔트도 중국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1천818억원의 수출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화학부문은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에 따른 수요 회복과 올레핀, 아로마틱(BTX) 제품의 시황 개선,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 증가 등으로 선전했습니다. 석유개발사업은 원유가격 하락에도 생산량을 늘리며 1천506억원의 매출액과 9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와 60% 증가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수출시장 확대와 석유, 화학, 석유개발 등 사업별 경쟁력 강화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