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깜짝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적자폭 감소가 아닌 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단 한 곳의 증권사도 1분기 삼성전자의 흑자전환을 전망한 곳은 없었습니다. 환율수혜와 허리띠 조이기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까지 감안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증권사 관계자 "4분기비해 판관비가 줄어 긍정적인 효과가 나왔고... 영업적자폭을 줄였고 마케팅 강화했던 휴대폰 부분이 호조를 보여 어닝서프라이즈를 만들어 냈다" 숫자만 보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깜짝 수준입니다. 지난해 4분기 7400억원 적자보다 1조 2100억원 늘어난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8조 6700억원으로 지난분기보다 13% 줄었지만 순익은 원화 상승으로 인한 환율효과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6200억원 흑자전환했습니다. 부문별로보면 부품부문은 저조한 반면, 셋트사업부는 크게 좋아져 대조를 이뤘습니다. 반도체와 LCD는 적자를 이어갔고 영업이익률마저 하락했습니다. 반면, TV와 가전등 셋트부문은 최악의 4분기를 지내고 곧바로 흑자로 돌아습니다. 특히 휴대폰에서 세계1위 노키아를 영업이익률부문에서 제쳤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성과입니다. 좋은 실적에도 스스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보수적입니다. 인터뷰>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 "시장의 예측을 뛰어 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긴 했으나 경기와 수요 회복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실적은 바닥을 찍었지만 비용절감으로 수익을 내야하는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대규모의 순익창출은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