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GDP가 1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4분기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지난 해 4분기 -5.1% 큰 폭의 하락에서는 벗어난 겁니다.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성장세로 돌아선 배경은 생산 측면에서 건설, 서비스업이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내수 산업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설업이 6.1% 증가하며 성장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 민간소비도 각각 0.3%, 0.4%씩 증가했습니다. 반면 제조업은 3.2% 감소했고 설비투자도9.6% 감소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4분기 경기가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아직 경기 저점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합니다. 최춘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우리경기는 작년 2분기 이후의 수축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작년 4분기 이후 급속 위축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로는 -4.3%를 기록, 전분기보다 오히려 감소폭이 커졌습니다. 아직 민간소비, 설비투자, 제조업 등이 작년에 비해서는 저조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작년 1분기 성장률이 높아 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소비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교역조건도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아직 경기가 저점을 완전히 통과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낙관은 이르지만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