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와 금융주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0포인트 상승한 7천95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포인트 오른 1천652에 마감됐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애플과 이베이의 실적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PNC파이낸셜 서비스 그룹과 피프스서드 뱅코프의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융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포드는 파산 신청 가능성이 높아진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내 13개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반사 이익으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증가했던 기존주택판매가 3월에 다시 3% 감소했으며,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12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달러 약세로 77센트 소폭 오르면서 배럴당 49.6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