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중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예금수신을 지키기 위한 은행권의 전략, 박진규기자가 보도합니다. "돈을 잡아라" 은행들이 빠져나가는 자금을 붙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윙계좌는 수시입출금과 높은 금리를 동시에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급여통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윙계좌란 만약 기준금액을 1백만원으로 설정했다면 통장에 1백50만원이 예치되는 순간 초과금액 50만원은 고금리계좌로 넘어가는 겁니다. 은행마다 초과금액에 대해 2%후반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가 연동, 보험 결합 등 복합상품도 다양합니다. 씨티, 우리, 신한은행은 코스피 200지수와 연동한 원금보장 정기예금을 내놨습니다. 안정형과 고수익형을 선택할수 있고, 고수익형의 경우 연 10%대 금리를 제공합니다. 국민은행은 사고가 발생했을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적금과 은행, 증권거래가 동시에 가능한 통장도 선보였습니다. 정현호 국민은행 수신상품부 팀장 "금융위기 이후 고객들이 결합/부가서비스에 관심 증대, 욕구를 맞추기 위한 상품 개발 확대 중입니다." 기업은행은 생소하지만 '빌딩블락' 방식의 포트폴리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빌딩블락 방식이란 고객이 여러 상품으로 구성된 재태크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전체 상품에 대해 수수료 인하, 추가금리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상품별 혜택이 따로 제공됐지만 이렇게 전체를 묶으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진한섭 기업은행 상품기획부 팀장 "그동안 개인 금융이 조금 약했는데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입니다." 예금은 은행운영의 기본입니다.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경기가 회복될수록 은행은 예금수신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