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7천억원 유상증자와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이 확정됐습니다. 앞으로 주가의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D램 가격인데요. 유상증자 참여 여부도 D램값 동향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금융비용이 주는데다 유동성 개선으로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역할이 더 크다는 판단입니다. 여기다 채권단이 추가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평갑니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업황 호전 여부입니다.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경쟁업체인 엘피다가 D램 고정거래 가격을 50%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현물가격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 "최소한 3개월 정도 5~7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하반기 경기가 괜찮다면 추가적으로 3분기까지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그렇지만 아직까지 완연한 봄기운을 자신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JP모건은 PC업체의 수요가 여전히 불안정한데다 하반기 D램 가격 상승을 낙관하기에는 힘들다고 내다봤습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D램 가격 인상이 현실화 될지도 불투명하다는 얘기입니다. 또 업황호전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는 점도 앞으로 하이닉스 주가에는 부담요인입니다. 이번 유상증자의 성공 역시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는 청약일까지의 D램가격 상승여부에 달렸습니다. D램 가격 상승이 주가강세를 이끌고 성공적인 유상증자로가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하이닉스 주가에는 호재가 되는 도미노 형태를 띠고 있는 셈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