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으로 밀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반전하며 135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5분 현재 전날보다 4.5원이 오른 135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증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애플 등의 1분기 실적 호조로 전날보다 3원이 내린 134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환율은 1344~1346원을 오르내리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역내 매수로 장중 한 때 상승반전하기도 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보합권으로 밀리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상승폭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340원대에 수입기업의 월말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온데다 코스피지수 상승폭 반납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반전하고 있다"며 "1350원대에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어 변동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5분 현재 전날보다 2.50p 오른 1358.52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3p 상승한 513.9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8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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