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방향을 아래쪽을 잡고 있지만 장중 상승반전하는 등 낙폭을 확대하지는 못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5원이 내린 134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증시 혼조세에도 불구 애플 등의 1분기 실적 호조로 전날보다 3원이 내린 1345.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1344~1346원을 오르내리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역내 매수로 장중 한 때 상승반전하기도 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날보다 7.98p 오른 1364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 이상인 7.2p 상승한 517.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주택지표 호조와 금융주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8000선 아래로 밀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중 등락을 오고가다 장 막판 크게 하락하며 82.99p(1.04%) 내린 7886.5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6.53p(0.77%) 떨어져 843.55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p(0.14%) 오른 1646.12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모간스탠리의 실적이 부동산투자 손실로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금융주 약세를 부추겼다. 모간스탠리는 1분기 순손실은 주당 57센트에 달해 전문가 전망치인 주당 9센트 손실보다 크게 부진했다. 모간스탠리는 또 배당을 주당 27센트에서 5센트로 80%나 삭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 주가는 8.97% 급락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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