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오는 5월부터 두달 동안 `얼리 버드(early bird)' 고객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전 11시까지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국민수퍼정기예금'을 가입하면 0.1% 포인트 금리를 더 줄 예정이다.

직장인우대 적금, KB상호부금, KB주니어 스타 적금에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또 오전 11시까지 당행, 타 은행으로 송금할 때 송금 수수료를 건당 50% 할인해 준다.

예금(요구불성 예금 제외), 적금, 펀드, 방카슈랑스 상품에 10만 원 이상 들면 김연아 브로마이드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이 `오전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은 4월부터 영업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로 30분씩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영업시간이 변경된 지 20일 이상 지났지만 실제로 오전 9시에서 9시30분 사이에 영업점을 찾는 고객은 소수에 불과해 직원들의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영업시간 변경과 관계없이 오후에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아 업무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는 것.
국민은행이 지난해 영업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오후에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오전보다 40%가량 많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이 발달하다 보니 영업시간 변경에 따른 불만이 예상보다 적었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오후 시간대가 붐비기 때문에 고객을 오전 시간으로 유도해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은행은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줘도 고객의 거래 패턴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