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 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습니다. 친환경 녹색성장과 물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미래를 바꿔나가는 물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공사가 한창인 경인운하 건설 현장.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운하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온 이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운하를 어떻게 바라볼까? "운하는 네덜란드나 유럽, 다른 세계 여러 나라의 모습에서 볼 수 있 듯 운송, 경제적 발전 등에 유용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도전적인 프로젝트이고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운하라는 물을 통해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과거 새만금 공사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경인운하 공사에서도 새로운 수확을 바라고 있습니다. 경인운하 건설은 지난 95년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추진됐지만 시민단체의 반발과 경제성 논란 등으로 지연됐습니다. 그러다 2008년 말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 자체사업으로 변경된 추진방안이 확정돼 현재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2011년 완공 이후 경인운하의 모습입니다. 물류 뿐 아니라 레저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되는데 대표적인 볼거리로 '수향 8경'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수향 8경은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여덟 가지 풍경을 말하며 인천터미널과 시천교, 높은 지대의 고저차를 이용한 인공폭포, 전망대와 전통공원, 김포터미널 등으로 구성됩니다. "(경인운하는) 관광, 친수공간 확보, 물류 측면에서 21세기에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시설물로 생각됩니다. 특히 물류측면에서 연안운송 개선, 증대되는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 부문에 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바꿔나가는 물의 모습은 시화방조제 한복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10층 높이 구조물에 초대형 발전기 총 10대가 들어섭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력 시설물이면서 발전용량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시화호 조력시설의 발전용량은 25만4천 킬로와트로 5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징과 기존 방조제를 십분 활용해 청정에너지를 개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녹색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경인운하 건설 사업과 시화호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제탄소거래권 배출시장에 뛰어드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들에게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심층 다큐멘터리 '한국형 녹색뉴딜로 위기를 넘는다'는 23일 오후 5시, 부동산투데이를 통해 방송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