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이 크게 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10곳 중 6곳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계획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기자] 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61개 기업(대기업 276곳, 중소기업 285곳)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대상 기업의 21.2%는 신규채용계획이 없었고, 38.2%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유동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끝냈다는 기업은 40.6%에 불과했습니다. 신규채용인원은 16.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업 60%가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총은 외환위기 당시 조사결과 마이너스 67.6%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신규채용 감소폭이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채용규모가 상대적으로 덜 줄어든 것은 대기업들이 일자리 나누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실제로 1천명이상 대기업의 신규채용은 4% 감소한데 반해 300인 이상 중견기업은 23.8%, 300인 이하 중소기업은 45.2% 감소해 중소기업의 채용 감소율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하지만 채용의 질은 떨어지는데요. 경력직을 제외한 신입사원 중에서 인턴사원 비중이 22.4%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더 뚜렷했습니다. [앵커] 산업인력공단이 해외 일자리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죠? [기자] 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오늘 일본 후쿠오카에서 190여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이처럼 대규모 취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단은 해외취업 알선과 연수사업, 구직자들의 언어와 직무능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한국 구직자들이 국비 연수 과정 등을 받고 있어서 다른 나라 구직자들에 비해서 준비된 인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공단은 “설명회를 통해 일본 기업들이 더 많은 한국인을 채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은 당초 올해 일본에 1천명 정도를 취업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일본후생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에는 48만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일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중국인이 21만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과 필리핀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2만명 정도로 전체 외국인근로자의 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한국인 구직자 알리기에 적극 나서면 양질의 일자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일자리를 찾는 30대 기혼여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가계 부담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30대 기혼 여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사이트에 등록된 기혼여성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구직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3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령별로는 30대 기혼 여성 구직자 수가 3천6백여건으로 전년에 비해 44% 증가했습니다. 20대는 34%, 40대 이상은 18% 늘었습니다. 40대 이상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구직활동이 친숙한 세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40대 구직자도 더 많을 것이라고 커리어는 말했습니다. 30대와 40대의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것은 최근 30~40대 남성 실업률 증가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기혼 여성이 78% 늘었고, 석·박사 이상의 학력도 40% 증가했습니다. 기혼 여성들은 '영업 판매 영업관리' 직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생산관리 공정관리’ 직종의 선호도는 감소했습니다. [앵커] 구직자들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경쟁자들의 ‘취업스펙’일텐데요. 올 1분기 서류전형 통과자들의 취업스펙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잡코리아가 1분기 서류전형을 마감한 인사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올 1분기 서류전형을 통과한 대졸 신입직 구직자들의 평균 학점은 4.5점 만점에 3.6점, 토익 755점, 자격증 개수는 1.8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이정도가 합격선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함께 인사담당자들은 상반기 서류전형의 특징으로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등 해외경험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신입사원의 고학력화’ 등을 들었습니다. 기타 답변으로는 ‘낮은 연봉 제시에도 지원자가 늘었다’, ‘화려하고 독특해진 입사지원서가 증가했다’등이 나왔습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