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피해 접수 2위를 차지하더니 이제는 공생해야할 PC방 업계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송철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게임 '아이온'으로 우리나라 최대 게임업체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한 엔씨소프트.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소비자 불만도 최고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를 조사한 결과 엔씨소프트로 인한 피해는 모두 180건에 달했습니다. 전체 순위는 2위였지만, 게임업계에서는 1위였습니다. 특히 온라인게임에 대한 서비스 불만건수 346건 증가했는데, 여기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게임 이용자의 계좌 이용을 정지 시킨 데 따른 집단분쟁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아이템 구매나 피해 보상에 대해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불만은 비단 이용자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 동안 엔씨소프트 성장에 한 축을 담당했던 PC방 업계도 지난 달 '아이온' 서버 다운에 대한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비판합니다. PC방 협동조합 관계자 "공개질의서 보낸 것에 대해 답변 왔는데, 변명만 잔뜩 있다고...자문변호사 통해 소장 거의 완료했다. 이번 주 내에 접수할 계획이다." 더욱이 PC방 업계와의 상생을 주장해 온 엔씨소프트가 보상은 커녕 사과의 말도 하지 않은 것은 신뢰를 져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합니다. 엔씨소프트가 소비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엔씨소프트 서비스'를 설립하는 등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 제기된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고객 불만도 1위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엔씨가 어떤 고객 만족 서비스를 강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