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에 돌입할 기미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수급 버팀목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달 들어서만 3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시장과 원달러환율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 대부분 금융회사가 스트레스테스트(자산건전성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 자산에 투자할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에 향후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IBK투자증권도 같은 시각에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대형주에 대한 투자가 적절하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외국인이 이번달 많이 사들인 종목은 주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 경기방어주보다는 민감주가 많았습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와 현대차가 3000억원대로 가장 매수 금액이 컸고 신한지주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KT와 KT&G, 이른바 경기방어주를 가장 많이 팔았습니다. 외국인 매수 종목에 대한 분석은 외국인이 한국 증시 방향을 위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