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해외 IPO 영업 전략을 살펴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축적된 국내 IPO 노하우를 토대로 해외 IPO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을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번 잡은 먹이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 IPO팀에 딱 어울리는 속담입니다. 지난 3년간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코스닥 기업의 상장심사 통과율은 95%. 경쟁 증권사를 크게 웃도는 성적입니다. 비결은 본사와 지점을 오가는 순환근무 체제 대신 입사 때부터 IPO 업무만 전담하는 전문가 육성 시스템에 있습니다. 유명환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팀장 "많은 인력들이 오랜기간 동안 IPO 업무를 하다보니까 거래소가 원하는 눈높이를 맞추고 거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많이 갖고 있고 기업 설립 초기 단계때부터 접촉하면서 오랫동안 가이드라인을 맞출 수 있는 준비를 갖춰가기 때문에 특별히 심사할 때 큰 이슈없이 통과되고 있습니다." 해외 IPO팀을 이끌고 있는 유명환 팀장 역시 M&A와 IPO 분야에서만 10년을 보낸 전문가입니다. 유명환 팀장은 업계 최초로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을 해외 증시에 상장시킨 축적된 경험이 외국기업 국내증시 유치 사업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유명환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팀장 "벤처 1세대인 미래산업을 국내 증권사로서는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을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아웃바운드 컨설팅 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을 국내증시에 상장하는 인바운드 컨설팅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올해 안에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IPO 사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업 마케팅은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사업추진실이 맡고 상장 실무는 IPO팀이 전담하는 형태로 조직을 이원화했습니다. 이같은 이원화 전략 하에 현재 미국기업 2곳, 중국기업 3곳 등과 IPO를 활발히 논의중입니다. 특히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세미나를 상반기 중에 열어 미증시 침체기를 우량기업 국내 유치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