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 높이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완공했습니다. 초고층 빌딩이 많아지는 요즘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공개한 새 테스트타워입니다. 테스트타워란 엘리베이터의 종합적인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시설로 이 건물은 현대아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해 1년 2개월만에 준공됐습니다. 여기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급 엘리베이터 2대와 전망용으로는 세계 최고속인 분속 420m급 엘리베이터 3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9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속 1천80m급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됩니다. 이곳은 높이가 205m로 전세계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중 가장 높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타워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를 딴 '현대 아산타워'로 이름 지으며 세계적인 기술력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습니다. 현대 아산타워 완공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초고속ㆍ초고층 엘리베이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체 시장의 10%에 지나지 않지만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부가가치가 높아 초고속ㆍ초고층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수주상담이 일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발판으로 초고속 엘리베이터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각계의 주요인사 3백여명이 참석해 새 테스트타워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대 아산타워 건립을 계기로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