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 분양 보증을 맡고 있는 공기업이죠, 대한주택보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도움 말씀 위해 대한주택보증 남영우 사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 취임하신지 4개월 정도 지났는데 우선 취임 소감과 함께 올해 경영목표에 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30여년간 금융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주택보증이 부동산 금융산업의 선도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주식회사 출범 10주년을 맞아 “부동산 금융산업의 리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몇가지 사항을 경영목표로 삼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보증사업장에 대한 사전적 점검을 강화하고 금융기관과 연계된 신속한 금융정보 획득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도록 모든 업무를 고객중심으로 개선하고, 고객특성에 맞춘 마케팅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보증 20조 6천억원, 미분양주택 매입 1조 5천억원, 그리고 채권회수 3,500억원의 목표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한주택보증은 공기업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2,0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6년 연속 경영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라고 하지만 저희 회사는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지속적인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노력 해 왔습니다. 주택업체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와 보증심사체계를 개선하여 보증건전성을 제고하였고, 보증사업장 사후관리업무를 전문화해 보증사고 위험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부실채권의 체계적 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문별 전문가를 양성하고, 경영정보의 선진화를 위해 전산업무 시스템을 재구축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리스크 관리조직을 확충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회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6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과 약 3조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 재무적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향후 업무영역 확대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3. 지난 4월 6일에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함으로써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알려 주십시오. 최근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주택 분양보증시장 개방 및 민영화 추진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대한주택보증은 향후 새로운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강력한 요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회사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보증ㆍ부동산금융 파트너”라는 비전을 수립하여 선진 금융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적극적인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다지고 효율적인 리스크 및 자산관리를 통하여 미래의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고객중심의 업무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여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략적인 조직ㆍ인사ㆍ성과관리를 통해 내부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선진화된 경영정보 관리와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미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4. 최근 극심한 주택경기 침체 속에 민간 건설사들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미분양 매입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운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08년 10월 정부는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주택건설업계의 미분양아파트 적체 해소를 위해 대한주택보증이 총 2조원을 투입하여 지방소재 아파트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주택건설업체 유동성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우리회사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방소재 미분양아파트 에 대한 매입사업을 추진하여 1차로 2008년 12월말까지 3,400세대, 4천2백억원 규모의 매입사업을 완료하였고, 1차 매입사업 완료 후, 원활한 매입신청 및 신속한 심사절차 를 위해 담당부서인력을 17명에서 40명으로 대폭 증원하였습니다. 2차 매입사업은 1월 이후 지금까지 4,000세대, 5천6백억원 규모가 진행 중이고, 4월말까지는 매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잔여금액에 대한 3차 매입은 주택경기 상황 및 업계 사정을 감안해서 5월경 신청서 접수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주택건설업체가 되사간 환매현황은 880세대, 1,050억원에 이릅니다. 5. 두 차례에 걸친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분양보증을 책임지는 대한주택보증의 입장으로서는 건설사들의 부도나 파산으로 환급액이 급증하는데 따른 부담도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특별히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보증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환급액도 2007년 1,050억원에서 2008년 4,300억원으로 급증하였고 2009년 4월 현재 3,300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회사는 분양보증사업장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환급사업장 조기매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보증신청업체의 신용등급 ? 사업장규모, 사업성 등에 따라 보증조건을 부여하고, 보증사업장을 공정율이나 분양율에 따라 구분해 사업장관리를 달리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보증기업의 사고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조기경보모델을 개발하여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급증하는 환급사업장 처리를 위하여 매각전담반을 구성하여 공사후 매각한다든지 대금납부조건을 완화하는 등 매각방법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준비중입니다. 2009. 4월중에는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택업체 등을 상대로 환급사업장 매각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환급사업장 매수자에 대해 국민주택기금을 건설자금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중에 있습니다. 6.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대한주택보증도 시장 개방과 민영화 수순을 밟게 될 텐데요. 자칫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분양보증시장 개방 및 민영화는 필연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그 추진에 있어서는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사업다각화와 신규수익원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후에 민영화를 하고, 회사가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선 상태에서 보증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분양보증 시장을 먼저 개방하게 되면 주요 수익원인 보증료수입이 줄어들어 민영화할 때 회사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자본시장 상황으로 볼 때 민영화를 성급히 추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대한주택보증의 납입자본금은 3조 2,300억원으로, 정부의 보유 지분이 55%로서 1조 7,800억원에 이르는데, 주식시장에 매각할 경우 액면가 이상의 금액을 주고 이를 매입할 만큼 시장상황이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회사는 정부의 민영화 로드맵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영입하여 민영화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민영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7. 이제 공기업도 변신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공기업에게도 고객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하고 있는데 고객 만족을 위한 대한주택보증의 CS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회사는 고객 없이는 회사도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3대 CS전략”을 설정하고 매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고객중심의 의식과 문화구축을 위해 임직원 CS워크숍 등을 통해 CS전략을 공유하고, 일선 직원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마케팅 및 CS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보증제도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용함으로써 고객에게 최고의 보증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상품경쟁력 및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합니다. 세번째는 고객지향적 주택금융 전문가 양성입니다.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주택금융 전문가를 양성하여 다양하고 전문화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고객이 믿고 찾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8.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기업의 역할이 새삼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요. 대한주택보증의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 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회사는 주택개보수, 임차자금 지원 등 회사 업무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시작한 무주택 국가유공자 임차지금 지원을 비롯하여, 무주택 저소득층 임차자금 지원, 저소득층 노후주택 개보수 지원,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지금까지 모두 1,060가구에 44억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대한주택보증 아우르미 사회봉사단을 창단하여 독거노인 급식지원, 1사다촌 농촌사랑운동, 장애아동 지원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자립기반이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의 환경 개선을 위한 개보수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