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회사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흐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패션회사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부분 패션회사들이 소비침체의 덫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LG패션은 1분기 매출액이 19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선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됩니다.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제일모직도 전자재료와 화학부문을 제외한 패션부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력 제품인 남성정장 판매가 줄어든데다 캐주얼 의류마저 할인판매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여성복 위주의 사업구조를 지닌 한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체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의류회사들은 오히려 신규 브랜드를 늘리고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LG패션은 2년전 진출한 외식사업을 본격적으로 꾸려갈 계획입니다. 구자민 LF푸드 대표이사 "생활문화 기업인 LG패션의 의류산업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외식산업은 현재 60조원 규모의 큰 시장이며 5년후에는 10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여성복 브랜드 인수와 스포츠 용품 분야 진출에도 적극적이어서 소비심리가 살아났을 때를 대비한 투자로 풀이됩니다. 제일모직 역시 40-50대 여성을 타켓으로 한 '르베이지' 신규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이같은 의류회사의 전략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